제2회 봉사활동 수기 공모전 소감문


대상 인문과학대학 아동가족학과 천*기

봉사활동 수기 공모전에서 작성한 활동은 모자원에서의 봉사였습니다. 1년 가까이 한 활동으로, 모자원에서 아이들을 돌봐주는 활동이었습니다. 여러 이유로 어머니와 함께 시설에서 생활하게 된 아이들은 우리가 정상가족으로 분류하는 그 어떤 가족의 아이들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밝고 예뻤으며, 사람을 좋아하고 잘 따르는 아이들이였습니다. 물론 그 중에서 낯을 가리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다양하지만 평범한 아이들이 있는 그곳에서 제가 한 일은 정말 별거 없었습니다. 그냥 아이들의 친구가 되어 함께 놀아주고, 책을 읽어주고, 옆자리에 누워있었습니다. 그랬을 뿐인데 아이들은 저를 잘 따라주고 누구보다 좋아해주었습니다. 어머니들도 저를 많이 아껴주셨습니다. 굉장히 따뜻했고, 보람찼던 기억입니다. 그래서 이 경험을 글로 풀어 적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번 공모전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굉장히 보잘 것 없습니다. 주기적으로 꾸준히 하던 봉사활동이 마침 350시간 정도가 되었고, 우연히 포스터를 보게 되었고, 그 포스터에서 상금이 눈에 들어와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형편없는 지원동기에도 불구하고, 이를 준비하던 시간은 굉장히 값졌습니다. 먼저 앞서 말했던 기억들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어떤 경험보다도 따스했던 일들을 다시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 꺼져가던 봉사활동에 대한 열정이 다시 살아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4학년이 되면서, 그리고 연말이 되면서 흐지부지해진 관심을 다시 살려 앞으로도 계속해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할 것을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수상까지 하게 되어 더욱 기쁩니다. 하지만 이번 공모전의 대상이 된 것은 순전히 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사위원분들도 말씀하셨지만, 봉사활동에 순위를 나눌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값진 경험을 했고 따뜻한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3회 봉사활동 수기 공모전의 수상자는 또 다른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공모전을 계기로 봉사활동 참여자가 더 많이 늘었으면 좋겠고, 학교에서도 봉사활동을 하는 학생들을 칭찬해주고 이런 행사를 많이 열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처럼 이번 수기 공모전은 저에게 많은 것을 남겨주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남았습니다. 첫째, 하나의 봉사활동으로 깨닫는 것은 굉장히 작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활동과 꾸준한 활동을 하면서 배우는 것들이 훨씬 많을 것입니다. 첫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 것은 ‘아이들이 좋아해주니 좋다.’였지만, 다수의 활동을 하면서 배려란 내가 원하는 것을 무작정 해주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원하는 것을 생각하고 공감해서 해주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는 절대 한 번의 봉사활동으로 알 수 없는 것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 봉사활동 수기 공모전은 하나의 활동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이 살아오면서 해온 활동들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적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양식입니다. 봉사활동의 계기와 내용, 배운 점과 결과, 느낌 등은 따로 떼어낼 수 없는 것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러한 구분을 없앤다면 참가자들이 자신의 경험과 배운 것들을 자연스럽게 적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부분들이 개선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이자 공모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2회 봉사활동 수기 공모전에 참가하지 않은 봉사활동 참여자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참여하지 않은 데는 많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보상 없이도 기쁜 마음으로 하는 것이 봉사활동이라서’ 혹은 ‘내가 그다지 큰일을 하지 않은 것 같아서‘라는 이유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런 분들이 행사에 참여하고, 이를 주변에 알린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봉사활동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 제3회 봉사활동 수기 공모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참가해서 행사를 빛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행사를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