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봉사활동 수기 공모전 소감문


최우수상 생명자원과학대학 분자유전공학과 권*진

일단 저는 제가 수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학교 곳곳에 붙여져 있는 포스터를 보고 봉사활동 많이 하니까 참여해볼까 생각을 했고 결국 지인의 권유로 함께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수상을 꿈꾸지도 않았고 내가 봉사했던 것을 글로 남기는 것에 의의를 두고 참가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최우수상이라는 성적을 얻게 되어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시각 장애인 할머니들이 모여 함께 생활하시는 애덕의 집, 여러 가지 정신적, 신체적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있는 소화영아재활원에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애덕의 집에서는 시설 청소와 할머니들의 말동무가 되어드리고 있습니다. 하는 일은 힘들지만 할머니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기쁜 마음으로 봉사에 임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화영아재활원에서는 아이들 기저귀 널기, 아이들과 놀아주는 일을 하는데, 소통이 되지 않아도 나의 표정과 마음을 아이들이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주로 장애를 가진 분들을 대상으로 봉사를 하는데, 제가 봉사를 하면서 깨달은 것은 첫 번째, 그들의 일을 내가 다 해주려 하지 말고 조력자가 되어주자. 두 번째는 장애인에 대한 선입견들을 버리자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들이 신체가 불편하고 우리와 조금 다르다 해서 그들을 무기력한 존재로 생각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해주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 생각보다 강하고 지금까지 잘 버텨 살아왔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저희가 선입견을 갖는 것은 그들이 해온 노력을 짓밟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공모전에 참가해서 글을 쓰는 동안 제가 해왔던 봉사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더 많은 사람들이 나눔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봉사와 헌신 과목이 왜 있는 것인지 이해를 잘 하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학생들에게 봉사를 억지로 시키는 것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저 또한 1학기 때 봉사와 헌신 과목 때문에 봉사를 시작했고 봉사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나눔의 의미를 실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봉사활동 수기 공모전의 의의도 굉장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봉사를 하는 학생들에게 앞으로도 계속 꾸준하게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어달라고 힘을 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작년 공모전 포스터도 봤었는데 올해 바뀐 수상방법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작년에는 금액을 크게 해서 소수의 학생들에게만 상금을 부여하고 시상했다면, 올해는 금액은 좀 적게 하되 많은 학생들에게 상이 돌아갔기 때문입니다.

올해의 공모전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봉사활동 보고서에서 봉사활동 참여계기 및 과정과 봉사활동 내용이 떨어져 있었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과정과 내용이 겹치는 부분이 많기에 참여계기 또는 동기를 한 문항으로 하고 과정과 내용을 합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봉사활동 결과와 앞으로의 계획 같은 것도 하나의 문항으로 합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봉사활동 후에 어떠어떠한 느낌이 들고 이러이러한 것을 배워 이런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나갈 것이다 이런 식으로 결론에 도달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문항에 ‘봉사활동을 하며 힘들었던 점과 그것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는지’와 같은 내용을 포함시켜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번 수상자 중 인간이 아닌 동물을 대상으로 봉사를 한 수상자도 있었는데 정말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시대가 점점 변화하고 있어 인간만 생명체가 아니라 동물도 한 생명체로서 존중을 받아야 할 시대입니다. 동물을 대상으로 봉사를 했더라도, 지속성과 진실성 등의 평가방법을 기준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봉사자의 수기와 같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봉사가 꼭 사람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는 법은 없으니까요. 나로 인해 다른 생명체가 도움을 받고 치유를 받는다면 그게 봉사가 아닐까요?

저는 이번에 수상을 앞으로도 봉사를 꾸준히 해 나눔의 의미를 실천하고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지속적으로 해나가겠습니다. 또한 ‘남을 도우며 함께 더불어 살아가자’라는 제 신조를 지키며 살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