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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8일 기초교양대학으로부터 수기 공모전 수상학생으로 선정되었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몇 년간 봉사활동을 하면서 이렇게 수기로 글을 남겨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공모전에 참여하면서 봉사활동을 통해 느꼈던 생각이나 있었던 일을 정리해보자는 생각으로 참여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수상까지 하게 되어 정말 기초교양대학에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저는 봉사를 하면서 막연하게 ‘앞으로도 봉사를 해야겠다.’ 라는 생각만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수기 공모전에서 미래의 나의 계획이라는 문항을 읽고 봉사활동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을 해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시상식 역시 특별했습니다. 다른 공모전 시상식과 달리 짧은 간담회도 있었습니다. 수상자들의 봉사활동을 들어보고 기초교양대학 학장님, 부학장님, 교수님, 인성체험증진센터 소장님과의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저는 이 시간이 매우 짧았지만 정말로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미혼모 지원활동, LED전구교체, 점자 만들기 등 등 제가 생각하지 못한 다양한 영역에서 많은 학생들이 봉사를 하고 있었고 그들의 소감을 들었을 때, 아 정말로 깊이 있는 봉사를 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최선을 다해 봉사를 하지만 이번 학생들을 만나서 더욱 더 열정적으로 봉사를 할 수 있던 계기가 될 것 같았습니다.
또한 정말로 많은 글을 읽어 보셨을텐데, 학장님과 같은 분들이 저희의 글을 기억해주시고 시상식에 앞서 학생들을 위한 이런 교양이 생겼으면 좋겠다 말씀을 나누시는 것을 듣고 ‘아,기초교양대학 학장님 역시 학생들 한명 한명을 생각하시고, 교수님들과 선생님들께서도 정말로 우리 학생들을 위해 늘 고민하고 생각해주시는구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신입생이었을 때보다 교양과목을 보면 단순한 전문지식을 얻는 과목이 아닌 자기설계, 인성함양을 위해 자신과 사회 앞으로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과목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기초교양대학의 근무 하시는 분들 덕분인 것 같습니다.
봉사를 하면서 저도 많은 것을 느껴 주변에도 추천을 해주지만 직접 봉사를 함께한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프로그램이 통해 동아대학교 학생들도 점 점 더 관심을 가지고 배움뿐만 아님 나눔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담으로 학교를 다니면서 학교 홈페이지를 보면 수상을 한 학생들의 사진이 올라옵니다. 이런 사진을 볼 때면 ‘여기 나온 학생들은 정말 대단하다.’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번 수기 공모전을 통해 처음으로 제가 학교 홈페이지에 떠서 정말로 좋았습니다.
봉사활동 수기 공모를 진행하면서 아쉬운 점은 공모전을 지원을 할 때 ‘봉사활동 계기’,‘어떤 봉사 활동을 하는지’ 등 작성방향을 제시를 해주는 것은 좋았으나 문항별로 칸을 나눠서 앞과 이어지는 내용인데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작성 방향의 키워드는 주는 대신 한 번에 글을 쓸 수 있게 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교수님들께서 해주신 말씀처럼 봉사활동을 한 것에 대해서 수상을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저 역시 공감합니다. 어쩌면 저보다도 더 대단한 사람들이 있지만 이번 프로그램을 모르는 사람이 있거나 수상을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학생들의 가장 옆에 있었던 친구들이나 주변인들의 짧은 추천서를 받으면 조금 더 진실성이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점심을 먹으면서 다른 학생들과 어떤 봉사를 하는지 듣고 이야기를 했을 때 그들이 진정으로 봉사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진정으로 봉사를 했다면 그 글에 나올 것이며 그것을 보고 심사위원분들께서 뽑았다고 생각하여 이대로 진행해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도 들었습니다.
부족하지만 이런 큰 상을 주신 기초교양대학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봉사를 꾸준히 하고 인성과 교양을 함양한 동아인으로 졸업하여 빛과 소금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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