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봉사활동 수기 공모전 소감문


장려상 석당인재학부 석당인재학부(과) 송*경


평소 다문화정책의 문제에 관심이 높았던 저는 다문화가족을 위한 정책은 부처별로 정책이 중복되어 효율성이 떨어지며 다문화가족 자녀 및 배우자 등 가족전체를 대상으로 한 정책이 부족하고 보건·복지·가족영역 간 연계가 미흡하여 정책적 효과 또한 낮은 수준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문화 여성들에게 언어·정서적 폭력뿐 아니라 신체적·경제적 학대까지 다양한 형태의 폭력 또한 발생하였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다문화여성을 보호하는 구체적인 정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고 이러한 정책 정보를 알려주지 않음으로 인해 더 큰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사회적 약자(다문화가정)에 속한 사람들에게 기회도 주면서 그들의 권리를 지켜줄 수 있는 정책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저는 교내 ‘대동계’다문화 교육봉사 동아리에서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게 되었으며 더불어 동아대 2018 필리핀 해외봉사활동의 일원으로 나가 활동하며 점점 저의 목표를 확대시켜 나갔습니다.

먼저 첫 번째로 다문화 교육봉사는 유치부·초등부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한글·수학 교육을 중심으로 해당 학생의 학년에 맞는 수업 뿐 아니라 개인의 수준에 맞는 수업을 실시함으로써 학생이 초등교육과정을 무리 없이 이해할 수 있고 혹은 더 빠른 선행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학생과 선생님이 1:1로 형성되어 진행되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학생을 관찰 할 수 있고 학생 중심의 봉사활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매체로 다문화 자녀 학교생활 어려움을 접하기는 했지만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많이 개선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봉사를 하면서 여러 부모님들이 자녀의 학교 교우관계에 대한 고민이 많으시다는 것을 체감했고 아직까지도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음을 느꼈습니다. 따라서 학습교육 또한 중요하지만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학교생활에 대한 관심과 사소한 고민이라도 학생의 입장에서 상담하는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학생과 저 사이에 친밀감 형성에 집중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높아진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은 교내에서 실시한 <2018 필리핀 해외봉사활동>의 일원으로 나가 활동하며 점점 확대시켜 나갔습니다. 필리핀 클락 Leoncia Village Elementary School에서 교육봉사(한글교육, 전공연계교육(예체능, 위생 등)), 문화교류(태권도, K-POP 댄스, 전통놀이 등), 노력봉사(교육환경개선, 환경정화활동 등) 을 하였습니다.

저는 평소 다문화(다문화가정)정책에 대한 관심으로 관련된 다문화자녀 교육봉사와 해외봉사를 했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종류의 봉사이든 많이 하는 것이 좋겠지만 저는 본인이 관심 있고 그 관심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봉사를 희생으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도움으로 느끼는 봉사가 중요한 것 아닐까요? 봉사시간을 채우기 위한 마음 없는 봉사가 아닌 한 번을 하더라도 봉사를 통해 나 자신이 느끼는 바가 더 많은 봉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두 가지의 봉사활동을 통해 매번 말 그대로인 “봉사”하러 간다는 마음으로 봉사를 했다면 “배우러”간다는 마음으로 봉사에 임하게 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일 것입니다. 봉사에 대한 재미와 사소한 행복들이 너무나도 소중했기 때문에 타인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었지만 그러한 기회가 많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모전을 통해서 저의 경험을 나눌 수 있고 이러한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려줌으로써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봉사에 대한 참여도가 높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기회가 많이 생겨서 각자 관심 있는 분야에 봉사를 하면서 그 분야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지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봉사를 너무 멀리 느끼지 않기를 바랍니다. 나 혼자 한 명의 힘이 부족할지 몰라도 여러 사람이 함께 봉사를 한다면 그 힘은 엄청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