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충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진학: 졸업자 박치호 학생 인터뷰
1.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을 어떻게 해야 하며, 그에 따른 자세나 태도는 어떠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어떤 목표를 왜 이루어야 하는가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이 가장 먼저 확립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이 무슨 일을 하고 싶냐고 물을 때 그리고 그 일을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면, 이미 목표를 이루기 위한 마음가짐은 완성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에 따른 자세나 태도 역시 자연스레 목표를 위해 맞춰질 것입니다. 만일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아직 목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설정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라 생각합니다.
2. 공부를 할 때에 도움이 되었던 것들 (체력관리, 동기부여, 단점(혹은 역경) 극복 사례 등)을 후배들에게 조언해준다면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학부의 특성상 수능성적이 비슷한 다른 친구들 보다 대학교의 이름과 학부의 전통 등은 다소 뒤쳐질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대학 생활 4 년 내내 ‘만일 내가 졸업 후 어떤 결과도 내지 못한다면 다른 이름 좋은 대학은 물론이고 동아대 내의 다른 학과의 졸업생보다도 저평가 될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저의 이 생각이 옳은 생각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 생각이 제가 힘들 때나 이렇게 하는 것이 맞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마다 저를 지탱해 주는 근본적인 힘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앞선 질문에 대한 저의 답이었던 목표를 설정하는 것 이전의 문제입니다. ‘내가 왜 공부를 해야 할까’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고 자기만의 답을 찾아내었다면, 이후로는 아무리 힘들어도 흔들림 없이 노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3. ‘나만의 스토리’가 중요한 요즘,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는 것에 대해 충고할 것이 있다면 무엇이 있겠습니까? 그렇게 충고하는 이유나 그렇게 생각하게 된 자신의 스토리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저는 성격이 매우 소심한 편이라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 즉 제가 주로 하던 것과는 다른 활동을 하는 것에 소극적이 이었습니다. 지망하는 로스쿨에 원서를 쓸 때도 대외활동이라 할 만한 것은 거의 쓰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전략은 지금까지 한 일들이나 잘 정리하자는 것이었고, 이때 제일 고려한 것은 왜 이 일을 하였는가와 이 일을 해서 얻은 것은 무엇인가였습니다. 예를 들어 1학년 때 비교적 좋지 못했던 성적에 대해서 솔직하게 1학년의 학교 공부보다는 졸업 후의 진로에 대한 고민이 앞섰고 무엇보다 놀다보니 성적이 이렇게 되었다. 그러나 1학년 때 이런 식으로 놀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여 군 제대 후에는 열심히 생활하여 1학년에 비해 높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다는 식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다시 말해 나만의 스토리를 새로 만들기 보다는 남들이 보기 편하게 잘 정리하였다는 것입니다. 후배 분들은 저보다 훌륭한 분들일테니 더 많은 이야기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 때마다 그 이야기들을 잘 정리해서 더 돋보일 수 있도록, 그리고 궁극적으로 큰 그림이 잘 그려지는 지 등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4.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에 있어서, 혹은 자신이 추구하는 인재상은 무엇인지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제가 결국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제가 맡은 바 일만큼은 확실히 해낼 수 있는, 그 분야 그 일에 대해서만큼은 믿음직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게시일자: 2016.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