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봉사활동 수기 공모전 소감문


장려상 경영대학 경영학과 홍*근


올해 11월 2일 학교 홈페이지에 제 1회 봉사활동 수기 공모전 안내 게시물이 작성 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평소 매일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을까 찾아보곤 했는데 봉사활동 수기 공모전 안내문을 보자마자 작년 1년 동안 진행했던 봉사활동이 생각났습니다. 부산의 청소년들에게 부산 청소년 쉼터에 대해 안내를 하는 활동이었는데, 가출을 예방하거나 가출을 한 청소년들을 일시적으로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쉼터를 설명하며 1년간 총 만 명 이상의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수기 공모전의 주된 내용은 ‘대학 생활 중 지역사회에 나눔의 의미를 실천한 봉사활동 체험담’이었는데, 처음에는 제가 했던 활동이 ‘나눔’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 생각이 들어 고민이었습니다. 그래서 주요내용인 나눔과는 조금 거리가 있지 않나 싶어 참여 하지 말까 싶기도 했지만 제가 했던 봉사활동 역시 청소년들에게 위기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과 방황중인 청소년들에게 안정을 나누어준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당시에 겪었던 일들과 그 이후 느꼈던 감정을 가감 없이 작성하면서 봉사활동의 기억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바쁜 대학생활에 잠시 잊고 있었던 봉사활동의 보람과 충만해진 따뜻한 마음이 생각이 나서 수요일 마다 용두산 공원에 오는 이동형 일시 쉼터에 들러 대가 없이 봉사활동을 해 보기도 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해외봉사를 몇 개월씩 다녀오거나, 주기적으로 봉사활동을 몇 백 시간씩 한 대단한 학생들이 많아서 저의 봉사활동은 고작 1년, 100시간이 조금 넘는 별 볼일 없는 활동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나 활동을 부풀리거나 더 대단해 보이게끔 꾸미지 않고 진솔한 모습을 작성해서 정리를 할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고 운이 좋게도 본선에 진출하게 되어 기뻤습니다.

 

본선 진출자들은 천 시간이 넘는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는 학생, 우간다라는 먼 나라에서 몇 개월이나 봉사를 실천 한 학생, 지역 노년층들을 위해 의미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창안하여 진행 한 학생들 등 저와 비교해서 너무나도 대단한 학우들이 많아서 주눅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학생들과는 크게 다르지 않게 저 또한 제가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해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였고 ‘나눔’의 경험을 나눌 수 있어서 또 좋았습니다.

 

이러한 공모전이나 행사 등을 통해 좋은 활동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이런 좋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주신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행사에 참여 할 기회를 앞으로도 꼭 가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