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봉사활동 수기 공모전 소감문


최우수상 인문과학대학 아동학과 이*윤


 봉사활동 참여동기는 단순한 호기심이었습니다.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싶었습니다. 작고 귀여운 만 1세 아이들부터 학생선생님들에게 편지를 써주는 만 5세 아이들까지 어느 연령 할 것 없이 모든 연령의 아이들이 궁금했고, 하루빨리 봉사활동을 다니며 보육현장의 모습을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던 저는 어느덧 봉사활동 4년차에 접어들었고, 현재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잠시 봉사활동을 중단한 상황입니다.

 저는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1학년 때, 어린이집으로 단기 봉사활동을 간 적이 있습니다. 영아들의 놀이를 관찰하고 영유아교육시설 및 구성을 분석 및 관찰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옥상 놀이터에서 영아들을 처음 마주했을 때, 영아들은 저희를 향해 달려왔습니다. “새로운 학생선생님이다!” 라고 하며 작은 손가락으로 저를 가리키던 만 3세 아이들이 생각납니다. 달려온 아이는 자신이 만들었던 종이 총을 보여주며 “빵야! 하면 쓰러지는 거예요!” 라고 하였고 제가 쓰러지는 척 연기를 하며 반응을 하니 해맑은 웃음을 보이며 다른 친구들에게 달려갔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저도 모르게 웃음이 지어졌습니다. 그 날, 집에 돌아와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동학과에 입학하기 잘했다.’


  단순히 아이들이 좋아서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어서 아동학과를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이후엔, ‘영유아’라는 존재가 학문적으로 어떠한 존재인지, 교사는 어떠한 개입이 필요한지가 궁금했으며 봉사활동을 다녀온 뒤, 나도 이 아이들과 매일을 함께하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노력으로 아이들이 연령에 맞는 발달을 하고 더 많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습니다. 저의 작은 호기심이 진로에 대한 동기가 되었고 그 동기는 봉사활동을 통해 생겨났기 때문에 봉사활동은 제게 큰 의미가 있는 활동입니다.

 

 제3회 봉사활동 수기 공모전을 참여하며 지금까지의 봉사활동을 되돌아보았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본인이 어떠한 학문적·경험적 역량을 쌓을 수 있었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봉사활동 사진을 찾으며 그때의 추억에 빠져보기도 했고 봉사활동 중 재미있었던 점, 힘들었던 점을 떠올리며 그때의 느낌과 소감, 개선할 점들을 정리하며 수기를 작성하였습니다. 본 봉사활동 수기 공모전을 통해 제 봉사활동 경험을 많은 이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코로나19바이러스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듣게 되어 많은 정보를 얻기 힘든 환경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신입생 분들에게 봉사활동에 대한 제 경험을 나눌 수 있었던 기회인 것 같아서 제게 뜻 깊은 활동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받은 미술사진과 편지>

 수많은 글 중 제 부족한 글이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너무나 영광입니다. 대학 생활 도중 많은 학생들이 한 번 쯤은 꿈꾸는 교내 공모전에서 입상했다는 것 자체로 기쁘지만, 봉사활동 수기 공모전이라 더욱 의미 깊고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바이러스로 인해 대면으로 시상식을 참석하지 못해 아쉽지만 힘든 시기인 만큼 학생들의 건강과 위생을 고려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