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때부터 꾸준히 교육봉사를 해온 저는 대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도 다양한 멘토링이나 봉사를 계속 해왔습니다. 1학년 때 1:1 다문화 멘토링을 하면서, 아이가 학교에서의 이야기를 저한테 해줄 때 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만나봤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KB 폴라리스 대학생 경제금융교육봉사를 지원해 1년간 초등학교, 중학교에서 경제금융 수업을 진행하며 아이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아이들과 장기간으로 만나면서 소통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학교 바로 앞에 있는 지역아동센터에서 1년 동안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1월을 끝으로 아이들과 작별인사를 하며, 3월에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센터는 아예 휴관을 하게 되었고, 저 또한 본가에 내려가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아이들과 선생님의 연락으로 다시 부산에 와서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고, 10명의 아이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초등학생들과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습지도를 가장 중점적으로 교육봉사를 실시하였고, 중간중간 종이접기나 체육활동 등을 통해 아이들의 놀이권을 보장해 주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 수업을 주로 한 아이들은 1학기 내용을 제대로 수업 받지 못해 전혀 공부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로 2학기 내용을 하다보니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은 문제를 잘 풀어내었고, 그렇게 점점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니 저 또한 매우 뿌듯한 순간이었습니다. 특히 5학년 사회(역사) 같은 경우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쉽게 외울 수 있도록 월,수,금요일에 골든벨을 하였습니다. 퀴즈로 역사를 함께 공부하다보니 아이들도 점점 역사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1학년 아이들은 받아쓰기를 매일하면서 글을 읽고 쓰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2학년 아이들은 구구단 게임을 통해 구구단을 쉽게 외울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책갈피 종이접기 등과 같은 종이접기나 과학실험, 교실에서 하는 피구 등을 통해 아이들이 지역아동센터에서 공부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사실 공모전에 참여하기 위해 봉사활동을 했던 건 아니지만, 봉사활동 경험을 타인과 나누기 위해 내가 했던 활동을 되돌아보고 경험을 되짚어 봄으로써 내년에 어떤 식으로 봉사활동을 하면 좋을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코로나 19라는 상황에서 제가 누군가를 위해 도움을 주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뿌듯하고, 소중한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분명 아이들도 저로 인해 많은 것을 배우고 또 성장했을 테지만 아이들뿐만 아니라 저도 아이들과 함께 성장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대학생활 중에 봉사활동을 하면서 본인의 마음 속 깊은 곳에 따스함을 마음껏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고, 특히 저는 지역아동센터에서 활동을 했다보니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에 존재하는 수 많은 아동들에게 행복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봉사를 통해 저는 꿈을 구체화 시켰고, 아이들과 함께 성장했으며, 코로나 19 였지만 외롭지 않은 한 해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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