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했던 저였지만, 대학생이 되면서 시험공부와 시간이 없다는 핑계 아닌 핑계를 대면서 항상 봉사활동을 우선순위 가장 밑에 두곤 하였습니다. ‘지금 할 일을 미루면 나중에는 할 수 없다’는 좌우명을 가지고 2021년을 맞이하면서 저는 ‘봉사활동을 2021년 목표 가장 위에 올려보자’ 다짐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 봉사활동을 알아보다 우연히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 하는 아동옹호활동가를 알게 되었고, 3월부터 아동옹호활동가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의욕에만 앞서 무작정 지원해서 아동옹호 활동가가 어떤 활동을 하는지 모르고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동옹호활동가는 아이들의 기본적인 권리보장과 아이들의 의견을 듣고 그 의견을 아동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을 주로 하였습니다. 공대였던 저에게는 생소한 얘기가 많았고, 활동가들 전부가 사회복지학과 인원들이라 같이 활동하는데 있어서 민폐가 되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주변 활동가들이 같이 도와줘서 보다 쉽게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봉사활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무언가를 바라고 한 것은 아니였습니다. 저는 봉사활동시간이 필요한 것도 아니였고 봉사활동을 한다고 누군가가 칭찬해주길 바라는 것도 아니였습니다. 아동옹호활동가에 지원한 것은 단지 내가 어렸을 때 내가 알지 못하는 누군가가 나의 어린시절을 위해 봉사하고 힘썼던 것들을 이 봉사활동을 통해 이제는 내가 나의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되돌려주고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시작한것이였습니다. 이러한 마음을 가지고 매주 금요일마다 왕복 3시간되는 거리를 오가며 봉사활동을 했지만 이런 제 모습을 보고 ‘4학년인데 봉사활동말고 좀 더 생산적인 것을 하는게 더 좋지 않겠냐’고 말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저도 4학년인데 시간을 쪼개면서 봉사활동을 하는게 맞는걸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봉사활동을 하면서 그보다 더 값진 것들을 배우고 얻었습니다. 저의 시간을 나눠가며 아이들을 위해 봉사했지만 오히려 그 배로 제가 얻어가는게 많았습니다. 진정으로 나눔과 봉사의 의미를 알 수 있는 활동이 되었습니다.
봉사활동수기공모전도 제가 봉사를 통해 얻어가는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4학년인 저는 이제 졸업을 앞두고 우연히 이 공모전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아동옹호활동가를 마무리하면서 이 공모전을 통해 1년동안 내가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 것과 배운 것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보는게 좋겠다는 생각에 수기공모전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수상까지 하게 될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수기를 작성하면서 1년동안의 활동을 되돌아보는 시간 또한 저에게 값진 시간이 되었습니다. 봉사활동수기공모전에 지원하셨던 125팀 모두 수상여부를 떠나 자신의 봉사활동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고자 하는 그 마음 변치 않고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는 봉사자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2021년 한해와 제 마지막 대학생활을 마무리 하면서 마지막을 좋은 기억으로 남도록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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