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 봉사활동은 중학생 대상으로 한 멘토링입니다. 중학생들이 방학 기간을 맞이했을 당시, 코 로나19의 확산세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였습니다. 따라서 마음 편히 놀러나갈 수 없는 시기 심심함을 달래주고자 하는 목적으로 개설이 되었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봉사를 시도해본 적이 많이 없어서 경 험을 쌓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봉사를 하면서 얻어간 것이 있냐라고 물어본다면 확신 있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바로 완벽함을 추구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었습니다. 저는 사실 완벽하게 무언가를 계획하고 끝내는 것을 좋아하고 선호하는 편입니다. 이러한 성향이 청소년들에게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 부분이었습니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도 발생하고 학생의 특성에 맞게 변화할 수 있는 유동성이 필요로 했습니다. 저는 이러한 깨달음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사실 봉사활동을 하면서 가치 관이 형성되거나 두드러진 자질을 얻었다거나 하는 등 거창한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바람직한 봉사 자로의 성장이 이어져 더욱더 인상 깊은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모전 참여를 하면서 지금까지 했던 활동들을 떠올려보며 재검토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학과 특성상 봉사활동을 통해서 다양한 분야를 경험해보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이러한 부분이 ‘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1학년을 보냈다면, 2학년 끝맺음 단계인 이제는 선택으로 나에 게 적합하기도 하면서 잘 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아 나서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활동을 하면서 혼자만의 시간이 줄어들어 지치고 힘든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그때의 기억들을 떠올려보면서 다시 참여하는 원동력을 가질 수 있게 작용했습니다.
저는 이번 수상이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는 사실 선택한 일에 모두 의구심으로 가득찼습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힘든 한 해였고 의욕도 떨어지는 순간들이 많 았는데, 이번 공모전에 참여하여 사람들이 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가를 생각해보고 꼭 무언가를 얻 어야만 하는가라는 질문도 던져보면서 조금씩 의구심에 답을 찾도록 발판 작용의 역할도 했다고 생 각합니다. 앞으로 어떤 선택을 이어나갈지 저 또한 예상할 수 없으나, 스스로를 믿으면서 나아갈 것 이고 봉사활동도 꾸준히 하면서 대상자가 살만한 세상이라고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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