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모든 경험이 각각의 가치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봉사활동의 경우에는 그 어떠한 대가나 보상을 원하지 않고, 순수히 자신의 의지와 마음가짐으로 인해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더욱 가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의 가치를 더욱 키워주는 것은 경험이 '나'에게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 새겨보는 과정입니다. 이번에 참여하게 된 봉사활동 수기 공모전은 제가 경험한 올해의 봉사활동이 저에게 어떠한 의미를 미치는지, 나아가 그 의미가 미래의 방향성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새겨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올해 학교 밖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봉사 활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해당 청소년들의 멘토링을 주로 담당하였습니다. 경험하는 과정에서는 변화하는 학생 및 환경에 적응하여 효과적인 교육적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는 목표로 활동하였습니다. 이후에는 해당 경험을 다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지 않았는데, 이번 봉사활동 수기 공모전을 통해 봉사활동을 진행한 시간을 다시 되돌아보며 어떠한 의미가 있었는지 혹은 반성할 점은 어떤 부분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들을 되돌아보며 저의 마음에 의미를 새길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소는 '소외'와 '민감성'입니다.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절실히 느끼게 된 것은 학교 밖 청소년은 학교를 재학 중인 학생에 비해 학교 외의 교육 기회를 접하기 어렵다는 것, 즉 교육 기회로부터 소외되기 쉬운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입니다.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매우 부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에 외부 교육 기관에서 학교 밖 청소년에게 교육 기회를 쉽게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교육 기회로 부터 소외되기 쉬운 상황에 처해있는 학교 밖 청소년의 실질적인 교육 환경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나아가 이와 같은 인식을 기반으로 하여 어떤 방향성의 교육을,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야 하는가에 대해 고찰해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마음에 새길 수 있었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의 경우, 자신의 진로를 위해 용기 내어 다른 길을 찾아온 청소년뿐만 아니라 학교라는 공간에서 받은 상처로 인해 다른 길을 찾은 청소년도 있습니다. 이러한 청소년에게는 멘토로 활동하며 교육적 민감성을 더욱 발휘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교육적 민감성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하던 시간들을 되돌려 보며 '과연 교육적 민감성을 적절하게 발휘하였고, 이에 대한 적절한 교육적 행위를 하였는가?'에 대한 질문에 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교육적 민감성에 대한 중요성 또한 마음에 새길 수 있었습니다.
이번 봉사활동 수기 공모전과 같이, 자신의 경험을 다시 되돌아보고 그에 따라 자신에게서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활동을 통해서 많은 학우들이 더욱 가치있는 경험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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