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창의적 대학설계 공모전 소감문


최우수상 인문과학대학 고고미술학과 이*정


창의적 대학설계 우수사례 공모전을 실시한다는 공지를 보았을 때, 막연하게 생각으로만 그렸던 미래를 확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였다. 많은 과제와 시험 속에서 부담이 된 것은 사실이나, 나는 어떤 사람인지, 미래의 직업을 위해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 계획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할 수 있어 감사한 기회였던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시간이나 타인에 끌려 무언가를 하는 것을 싫어하고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좋아한다. 따라서 고등학생부터 지금까지 주도적으로 시행한 활동을 중심으로 글을 작성하였다. 교내에 존재하지 않았던 역사동아리를 주도적으로 개설하고 그 활동으로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협력하고 소통하여 마침내 소녀상 건립에 이를 수 있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주도적인 성격을 파악할 수 있었던 것뿐만 아니라 동아리부원과 학교 구성원 등 타인과 올바르고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습득할 수 있었다. 작년에는 그 이전보다 넓은 시각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였다. 예컨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1년간 어린이를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한 것과 동아대학교로 진학을 결심한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에서의 경험이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수십년간 어린이를 대상으로 박물관에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보조를 하였다. 학교에서 배운 전공지식을 아이들에게 접목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였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연령층에 맞게 설명하는 방법을 습득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에서 유물 정리와 보고서 편찬 보조를 맡았다. 출토된 유물을 정리하면서, 책으로만 보던 것을 직접 느낄 수 있었으며 보고서 편찬 보조를 맡으면서 단편적인 기록으로만 남아있는 가야이기 때문에, 고고학의 필요성이 다른 시대보다 특히 대두되는 사실 또한 파악할 수 있었다. 올해는 문화재청 대학생 기자단으로 활동 중이다. 동영상, 카드뉴스, 취재 등 다양한 분야가 있었으며, 나의 생각을 글로써 풀어내는 것을 좋아하기에 취재 분야에 지원하였고 합격하였다. 반년이라는 시간동안 특히 전공인 고고학에 맞춰진 유물과 유적 등을 소개하였다. 전공과 일반인의 지식 그 중간을 다루는 것이 다소 어려웠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졌고 앞으로,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문화재보다 그렇지 않은 것을 중심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타인에게 문화재를 알리기 전, 내가 먼저 자세히 알아야 하므로 나에게도 역시 공부가 되었으며 기회가 된다면 학부 졸업 전까지 이 활동을 꾸준히 하고 싶다. 학부 졸업 전, 답사를 간 기록을 모아 책으로 편찬하는 것과 일본 규슈대학교로 교환학생을 가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나이와 경험에 맞는 책이 있다고 생각한다. 비록 경험과 학식이 짧으나 주로 서점에 위치한 전공지식만 다룬 책이 아니라 일종의 기행기를 편찬하여 생각을 나누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부족함이 많겠지만 그 또한 그것이 주는 매력이라고 생각하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앞으로 교환학생을 갈 수 있는 상황이 불투명하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교환학생을 가서 일본에서 가야를 어떻게 연구하고 있는지, 한국과 비교되는 고고학의 특징을 파악하며 식견을 넓히고 싶다.

앞서 소개한 활동을 바탕으로 나를 자세히 파악할 수 있었으며 비록 다가오지 않았지만 앞으로의 미래를 관망하여 조명할 수 있었다. 동아대학교라는 소속을 바탕으로 대학에서의 삶을 어떻게 설계하고 실현하는지에 따라 앞으로의 모습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원하고 계획한 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어렵겠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활동을 통해 파악할 수 있었던 주도적이고 진취적인 성격과 꾸준한 공부가 바탕이 된다면 충분히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