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창의적 대학설계 공모전 소감문


최우수상 공과대학 전기공학과 박*희


 어떤 공모전인지는 자세히 알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동아대 알림이의 적극적인 홍보로 어떤 공모전인지 자세히 알게 되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이 공모전에 참가해야겠다는 다짐을 하였을 때는 창의적 대학 설계 과목을 수강하며 떠올렸던 미래에 대한 막연하고도 현실적인 생각들을 창의적 대학 설계 공모전에 참가해 잘 다듬어 정리할 기회라고 생각했기에 참여만으로라도 의의를 두자고 생각했었습니다. 이렇듯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던 글쓰기였는데 마지막 장을 쓸 때는 저의 미래에 대한 고찰과 고심으로 가득 찼던 기억이 납니다.
 공모전에 제출할 양식지를 받고 작성하며 미래를 설계하는 고뇌뿐만 아니라 살아온 지난날들에 대해 고찰을 하는 시간에도 당연하게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저는 하루하루 생산적인 공부나 운동 무엇 하나 빠짐없이 열심히 바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눈에 보이게 이룬 것은 없고 지금까지의 바쁜 삶은 무엇이었나... 하며 회의감에 저 자신이 한없이 작아 보이는 시간도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제 목표에 도달하기까지 걸리는 긴 시간은 필연적임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꿈을 이루기 위해서 정신력 관리에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계기로 삼았습니다.
 이번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양식지에 준비된 질문들과 답변 예시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질문만 읽었을 때 저는 공부와 학업에 관한 이야기만 생각하였고 또 그런 내용으로만 구성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답변 작성 도중 답변 예시가 눈에 들어와 자세히 보니 제가 너무 한 가지 길만 보았다는 생각이 들며 머리를 띵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답변 예시에는 여행이나 여가생활, 취미와 같이 나의 경력에 집중한 대답이 아닌 오로지 “나”에 대한 답을 했다는 것이 느껴져 평소 미래 계획을 세울 때 너무 공부 위주로만 세우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저를 또 한 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를 발판 삼아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대학 설계를 하게 되었습니다. 수상 인명구조 자격증과 주짓수 퍼플 벨트까지의 목표 또한 이번에 터득한 새로운 관점에서 새롭게 목표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 세워놓은 경력에 관한 계획과 다르게 제가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와 공부가 아닌 다른 모든 취미활동 또한 계획할 수 있고 하나의 목표로 둘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어서 저에게는 정말 의미가 있던 공모전이었습니다. 이러한 좋은 공모전을 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큰 상을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