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토록 원하던 동아대학교의 국제학부에 입학했고, 그토록 원하던 공부를 하고있습니다. 입학하기 전까지는 마냥 행복한 대학 생활이 펼쳐지리라 생각했지만, 막상 들어오고 보니 생각과는 다른 부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눈앞에 있는 정해진 공부와 선생님들이 정해주시는 할 일만 해치웠던 고등학교 때와는 달리 대학교에서는 혼자서 해결하고 책임져야 할 일들뿐이라 학기 초반에는 아주 혼란스러웠습니다. 스무 살의 자유 뒤에는 현실적인 진로에 대한 고민과 함께 불안과 걱정이 많은 자리를 차지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때문에 저는 불안감을 떨쳐내고자, 그동안 교내의 진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확실한 진로를 정하고자 했지만, 전체적인 길잡이를 세우기에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창의적 대학설계 수업에서 공모전 관련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수업과 별개로 저에게 꼭 필요하다 생각되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공모전 소식을 들은 시점이 시험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비록 긴 시간 동안 고민하며 작성했는데, 그동안 스튜어디스를 바라왔던 어린 시절의 나와, 현실적으로 스튜어디스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현재 그리고 미래의 나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최근 들어 코로나19 이후 급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 때문에 여러 방향에 흔들려 그동안 자랑스럽게 말하고 다녔던 스튜어디스라는 꿈을 예전처럼 당당하게 말하지 못했습니다. 가면 갈수록 내가 이룰 수 없는 목표라며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먼저 들어 그저 허망했던 어린 시절의 꿈으로 덮고 간직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공모전에서 그동안 스튜어디스라는 꿈을 꾸며 행복해하며 노력하던 저의 모습을 뒤늦게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모습에 다시 확신을 가지며 앞으로의 대학 생활 4년과 취업 준비 방법에 대해 현실적인 계획을 세웠습니다. 교내에서 취업지원실과 데코 활동들을 통해 최대한 많은 도움을 받고 또 개인적으로도 영어 공부와 학과 공부에 집중하고 교외로도 관련 실무특강과 면접 스터디와 같은 여러 준비들을 계획하고 보니, 그저 허망한 먼 꿈이 아닐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가능성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이번 공모전은 저에게 지난 10년간 변치 않던 자랑스러운 꿈을 앞으로도 지켜나갈 수 있을 크나큰 동기부여로 남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창의적 대학설계 공모전을 준비하던 시간은 꿈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마음껏 생각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으로 나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고민했던 결과로 우수상이라는 좋은 결과까지 얻게 되어 온 마음을 다해 감사하고 또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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