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창의적 대학설계 공모전 소감문


우수상 생명자원과학대학 분자유전공학과 장*나


 저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과학 분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중학교에 올라가 굶어 죽는 사람이 없는 세상을 꿈꾸며 유전공학이라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연구한 식량으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세상에 행복을 선물할 수 있는 발화점이 되고자 분자유전공학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진학해서는 단순히 공부를 열심히 해서 대학원에 가, 석사 과정을 밟고 연구원이 되자는 대략적인 목표만 있었을 뿐, 제 미래에 대해 상세히 생각해 본 적은 없었습니다. 창의적 대학 설계 수업의 기말고사 대체 과제였던 이 창의적 대학설계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저의 꿈과 목표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위해 해야 할 것을 정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계획한 대로 모두 실행할 수도,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런 경험을 통해 유연하게 변화하는 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세하게 계획한 것도 아니고, 큰 틀로만 잡은 대학 설계였습니다. 그저 두루뭉술한 미래를 꿈꿔왔지만, 이 공모전을 통해서 저의 목표를 위해 노력해 왔던 것을 대학에 와서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단기 목표를 따로 잡을 수 있도록 가이드가 잡혀있어, 제가 할 수 있는 것과 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누어 저의 대학 생활을 설계할 수 있었습니다.
 기말고사 대체 과제를 위해 공모전을 시작할 때는 그저 귀찮고 너무 많은 생각을 해야 해서 정말 싫었습니다. 하지만 공모전을 진행하면서 흐릿하기만 했던 저의 목표가 점점 뚜렷해졌고, 그저 좋아하는 것을 따라가며 흘러가는 대로 살았던 제가 공모전을 준비하는 짧은 시간에 바뀌어 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대학 설계뿐만 아니라 대학 이후를 조금씩 생각하며 계획을 세워갈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