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아동학과 정아현입니다. 처음에는 동아대학교 ‘비교과 프로그램’, ‘DECO 포인트’ 같은 것이 있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제 인생에서의 첫 대학 생활을 하며 1학년들의 즐거운 대학 생활과 적응을 돕기 위한 과목인 ‘창의적 대학설계’라는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과목명을 처음 들었을 때는 제 학과와는 관련이 없는 것이 아닌가 의문이 들었고, 또 대학 생활에 대한 공부라는 것에 신기하였습니다. ‘창의적 대학설계’라는 수업을 들으며 동아인에 대한 자부심을 키울 수 있었고 동아대학교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1학년 재학생만 참가할 수 있는 ‘창의적 대학설계’라는 공모전도 있다는 것을 교수님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만약 교수님께서 적극적으로 아동학과 학생들에게 참가를 권하지 않으셨다면 아마 저는 좋은 기회를 놓쳤을 것입니다. 교수님께서 1학년들만 할 수 있고 참여한다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말씀해주셨기에 망설이지 않고 참가하여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또 막연하게 대학에 입학하였다고 해서 즐거움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저의 앞으로의 인생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창의적 대학설계’라는 공모전은 단지 제 대학 생활만을 계획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 인생의 미래까지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창의적 대학설계’라는 공모전이 없었다면 아마 제 앞에 지금 놓여있는 과업에만 초점을 두었기에 진짜 제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시간 없이 흘러가는 대로 남들처럼 살아갔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초등학생 때부터 어머니를 보면서 어머니와 같은 유치원 교사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 신체적, 육체적으로는 굉장히 힘들지만, 아이들로부터 얻는 에너지가 오히려 자신을 더 힘내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고 자주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말씀을 어릴 때부터 듣고 자랐던 저는 꼭 미래에 어머니가 해오셨던 경험을 하고 싶다고 다짐했었습니다. 그러나 입시를 준비하면서 어느새 어릴 때 소망하였던 꿈에 대한 순수한 열망은 사라지고 현대 사회가 우리에게 내어준 숙제를 해내며 형식적인 틀에만 집중하였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어릴 때의 진정한 저의 꿈이 무엇이었는지 초심을 다시 되찾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 이 시기가 가장 인생에서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전까지는 자아나 타인을 이해하는 능력도 부족했으며 제대로 된 자아가 형성되지 않았기에 신체나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않았지만 완전한 성숙 단계인 성인기인 지금 적성에 맞는 진로, 흥미나 가치관 등을 올바르게 형성하고 인지한다면 미래가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