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항상 계획보다는 무작정 시도를 하는 성격이었습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일은 많았지만 모든 걸 하기에는 항상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그 부족함은 대학교에 처음 들어왔을 때도 발목을 잡았고 모든 게 처음인 대학교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처음 해보는 수강신청, 처음 느끼는 자율적인 분위기와 처음 만나는 사람들까지 모두 저에게는 감당할 수 없는 짐으로 다가왔습니다. 하나를 끝내면 새로운 짐이 추가되었고 빠르게 바뀌는 주변 사람들과 환경에 따라가기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꾸역꾸역 힘든 길을 나아가다가 만난 도움이 바로 창의적 대학 설계 수업이었습니다. 이 수업을 통해 저는 앞을 내다보는 힘이 생겼습니다. 아무도 지나간 적 없어 보이는 돌길을 저는 홀로 나아가고 있었지만, 수업을 들은 후 그 길은 누군가 잘 다져놓은 흙길이 되었고 저는 그 흙길을 통해 제가 원하는 방향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제 앞에 저보다 먼저 출발하여 길을 다듬어 둔 여러 선배님과 교수님이 계셔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 변화로 저는 현재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으며 미래에 대해 생각할 여유가 생겼습니다. 또한 여러 사람과 이야기할 기회가 생기고 그 과정에서 여러 친절한 사람을 만나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 만난 것이 '창의적 대학설계 우수사례 공모전'이었습니다. 저는 이 공모전에 제가 평소 꿈꿔왔던 일들을 하나 둘 담기 시작했습니다. 이 활동은 제가 상상만 하던 일들을 선명하게 바꾸어 주었고 제가 그리는 자신의 미래상을 잡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무엇보다 현실성 있는 계획을 세워 미래 예측을 통해 정보를 모으며 중요한 지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모인 지식과 선배님들의 조언 덕분에 만족할 만한 미래계획이 나왔습니다. 저에게 이 기회가 없었다면 아직도 미래에 무슨 일을 할지 몰라 어떠한 시작조차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실제로 아무것도 없이 스스로 속으로만 계획을 세워봐야 한다고 생각했다면 분명 이런 계획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며, 막막한 미래에 큰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입니다. 저에게 '창의적 대학설계 우수사례 공모전'은 정말 큰 이정표였습니다. 이런 좋은 경험과 정보를 모두 얻었으면 하고 특히 자신이 미래에 대해 어렵다고 느낀다면 도전해 보면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