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계획
1. 석당학술원 특성화
1) 인문학 연구의 활성화
○ 90년대 이후 여러 각도에서 인문학 위기에 대한 논의가 제기되어 왔다. 이른바 ‘인문학 위기론’에서는 80년대 이후 세계 자본주의 체제의 신자유주의적 흐름의 대두와 디지털 매체의 발전 등 환경적 요인이 주목되었고, 인문학의 이념 및 본질, 해방 이후 국내 인문학의 전개 상황 등을 파악하여 현재의 인문학이 위기를 맞게 된 다양한 요인들을 여러 가지 관점에서 재검토한 바 있다. 이는 위기에 처한 국내 인문학의 현실을 환기시키는 한편, 인문학의 사회적 필요성 및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제공하였다.
○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연구의 대상으로 삼는 인문학은 넓게는 세계관이나 인간의 사상, 실천을 규정하는 지반이 되고, 좁게는 개개인의 삶의 가치관을 건전하게 형성시키고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토대가 된다. 어문학, 역사, 철학 등을 포함하는 인문학은 인간을 합리적이며 창의적인 능력과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인격체로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인본적, 문화 지향적인 정신과학이며, 모든 학문과 삶의 영역에 지적 토대를 제공하는 기초학문이다.
○ 21세기 우리 인문학은 지난 100년의 서구 의존적 태도와 방법에 대한 심각한 비판과 반성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21세기 인문학의 과제는 다음 두 가지로 집약된다. 그 하나는 지금까지의 인문학 연구 방법의 성과를 어떻게 우리 전통과 접목시킬 것인가의 문제이며, 다른 하나는 인문학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의 변화에 부응하여 그 동안 서로 차단되었던 각 영역의 울타리를 어떻게 허물 것인가의 문제이다.
○ 인문학은 시대가 직면한 문제를 분석·비판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노력을 기울일 때 그 존재 의미를 지닐 수 있다. 과학기술과 정보화시대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현실에서 대두되는 다양한 문제들, 대중 문화시대의 문화의 의미와 발전 방향, 민족사적·시대적 과제들을 분석·종합하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노력을 통해 인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야 할 것이다.
○ 역사와 철학 그리고 어문학인 인문학은 각기 하나의 전문분야로서 독특한 영역과 가치를 가질 뿐만 아니라 모든 학문이 추구하는 풍요롭고 수준 높은 인간생활을 이끌어 가는 중핵임이 분명하다. 따라서 인문학은 교육수요자의 입장에서 현실을 직시하고 다양화되고 정보화된 새로운 지식인을 창출하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며 지역문화의 중심학문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하면서 국제화의 첨병학문으로 재도약해야 할 것이다.
○ 인문학의 여러 영역에 걸친 유기적 연계와 협동을 통하여 인문학의 이론
과 실제에 관해 종합적으로 연구하고, 나아가서 그 결과를 발표하고 보급 하는 활동을 목적으로 한다.
그리고 문학, 언어학, 역사학, 철학 등 개별 학문의 발전은 물론, 이러한 여러 분야의 협동 연구를 활성화하여
인문학 전체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이를 위하여 석당학술원은 다양한 학술 활동을 전개하며, 그 결과를
간행물로 발간하여 널리 보급, 국내·외 저명학자들을 초청하여 인문학에 관한 학술 강연회를 개최할 것이다. 이와 같은 다양한
학문 활동을 통하여 현대 학문 사회에서 인문학의 위상을 재정립하여, 인문학의 이론을 심화하고, 이를 실제에 적용하여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에 최선을 다해, 명실상부한 한국의 대표적인 연구기관으로 발전할 것이다.
2)
한국학 연구와 자료의 전산화
○ 민족통일과 세계화라는 과제가 크게 부각되고 있는 오늘의 국내·외 상황에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한국학의 국제적 활성화가 더욱 요청되고 있다. 21세기는 세계질서가 재편되고, 남북한이 통일의 길로 나아가야 하는 과정에서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확실히 인식해 둘 필요가 있다. 따라서 전통문화 연구는 왜곡된 현실문화를 극복함과 동시에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밝히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 고전문헌 자료의 내용을 국민 모두가 공유할 수 있을 때, 민족문화의 진정한 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 우리 문화유산으로 남아 있는 고전문헌은 거의 대부분 한자(漢字)로 기록되어 있다. 근대 이후 우리 문화를 제대로 계승 발전시키지 못한 것은 바로 이 한자로 된 고전문헌을 제대로 해독하지 못한 데 비롯된다. 더욱이 문자기록 체계의 급격한 변화, 대중문화의 급속한 확산과 더불어 그 이전의 한자 중심의 기록 체계가 한글 중심의 기록체계로 변화하면서, 우리는 우리 고전문헌에서 멀어지게 되었다.
○ 고전의 국역과 함께 문헌의 수집, 정리를 위한 노력도 기울여야 한다. 고전 국역사업은 원전의 정리작업이 이루어진 다음에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주요 고전적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집성하고 표점, 해제, 색인의 정리과정을 거쳐 발간하여 학계 및 일반인에게 널리 제공함으로써 한국학연구의 기초를 확립하여야 한다.
○ 고전의 국역, 문헌의 수집과 정리와 함께 추진해야 할 과제는 한국학 자료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일이다. 한국학은 이제 우리나라만의 학문이 아니다. 외국의 많은 유수한 대학에는 한국관련 학과가 개설되어 우리의 전통과 사상을 연구하고 있다. 데이터베이스의 인터넷 서비스는 바로 이들의 연구를 지원하는 기본적인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한국학의 세계화에 기여할 것이며, 대학의 학문적 역량을 홍보할 수 있을 것이다.
○ 대량의 정보가 각종의 매체를 통해서 국경을 허물고 있는 현실 속에서 정보의 상품화는 이러한 현상을 더욱 더 가속화하여 장차 우리의 정보망이 외국의 저질 내용이나 그것을 모방한 정보로 가득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이를 타개하는 길은 풍부한 양질의 정보를 생산하는 것이며, 그것은 두터운 학술문화인프라가 전제되어야 가능하다. 문화인프라가 형성되지 않고서는 바람직한 문화의 형성은 기대할 수 없는 것으로, 한국학 자료의 데이터베이스화는 바로 이러한 학술문화인프라 구축의 일환이다.
○ 한국학 자료의 전산화는 단순히 필요한 자료의 전거(典據)를 제공하는 원시적 수준이 아니라 연구자가 자신의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를 자료에서 직접 구성하고 그 구성된 데이터를 통하여 연구의 방향을 결정하는 진보된 방식의 검색엔진을 제공하여
한국학 연구를 한층 심화시킬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각개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이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자신의 창작에 적용함으로써 전통문화의 현대적 재해석과 그 대중적 확산에 기여할 것이다.
3) 문화유산의
디지털콘텐츠화
○ 문화산업 정책은 산업 이윤뿐만 아니라 우리 문화의 해외진출 확대를 통해 국가이미지를 제고하고 문화정체성을 확립하는 등 중요한 정책영역이다. 문화산업 정책은 단순히 개별 자본과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 아니라, “문화사회”, “문화민주주의”의 실현이라는 국가비전과 연관되는 주요과제이다.
○ 문화유산의 디지털콘텐츠화 사업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2002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대표적인 사업으로 우리나라의 역사, 전통, 풍물, 생활, 전승, 예술, 지리지 등 다양한 분야의 우리 문화원형을 디지털콘텐츠로 제작하여 문화콘텐츠산업에 필요한 창작소재로 제공하고, 이들을 통해 문화콘텐츠 창작활동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우리나라 문화유산의 디지털콘텐츠산업은 세계적 수준의 디지털기술과 정보통신망, 숙련된 제작인력을 갖추고 있어 성장잠재력이 풍부하지만, 상대적으로 창의적 기획환경은 취약하다. 이러한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창작소재의 제공이 필요하며, 이는 우리나라의 풍부한 문화유산과 전통문화를 활용함으로써 가능하다. 그런데 우리의 문화유산과 전통문화가 문화콘텐츠산업에서 중요한 창작소재의 보고(寶庫)가 될 수 있지만, 실제 창작자가 우리 문화원형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고, 이를 개발하기 위한 민간투자 또한 열악하기 때문에 범정부 차원에서 현재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다.
○ 5,000년 역사에 기반을 둔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은 다른 나라와 차별되는 창의력과 경쟁력의 보고이자 개발 가능한 자원이지만, 아직까지 적극적인 콘텐츠화 사업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 문화유산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테마별로 디지털콘텐츠화하고, 문화콘텐츠산업에 필요한 창작소재를 제공함으로써 문화콘텐츠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 문화콘텐츠로 가공하여 수요자의 취향에 따라 활용하는 사업은 현재 가장 중요한 핵심사업이나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인력이 제대로 개발되어 활용되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 이에는 문화콘텐츠를 이해하는 인문학적인 소양이 필요하고 이를 수요자의 요구에 맞게끔 가공하는 작업으로써 원고의 윤문, 교열 등의 작업이 우선 필요하며 그런 이후 기획, 원천자료의 획득 및 분류, 처리, 편찬 등의 기술이 요구된다.
○ 본 대학교는 국보급 유물을 비롯한 귀중한 문화유산을 소장하고 있다. 이들 자료를 토대로 우리지역에 산재해 있는
불교와 유교 등 사상관련 자료, 금석문, 고문서, 문집, 생활도구 등을 수집·정리하여 디지털콘텐츠화 함으로써 한국학 연구와
문화산업 육성의 기반을 조성할 것이다.
4) 지역문화 연구의 활성화
○ 지역 연구는 민족사에서 지역이 갖는 특수성을 해명할 수 있는 주요과제이다. 특히 지역과 지역문화에 대한 연구는 국가균형발전이라고 하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필수적 과제라는 점에서 이에 대한 연구의 활성화가 요청되고 있다.
○ 지역과 지역문화를 조명하고자 할 때 가장 우선해야 할 과제는 그 시대에 그 지역에서 그들만이 만들어 낼 수 있었던 특수한 내용이 과연 무엇이었느냐 하는 것을 파악하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특수성은 민족문화적 보편성의 기반위에서 나타난 것이어야 하며, 그 양자의 비교 속에서 지역적 성격이 명쾌하게 설명되어야 존재가치도 분명해질 수 있다.
○ 부산·경남지역의 문화유산에 대한 발굴과 연구는 우리 역사의 새로운 지평을 마련해줄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서는 이 지역 주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우리 문화유산을 이해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된다. 따라서 부산·경남 지역의 문화유산에 대한 체계적 연구와 이와 연계된 문화산업의 창출은 지극히 중요하다.
○ 지역연구는 자료의 뒷받침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므로 자료의 수집·정리·보존작업은 지역연구에 필수적이다. 지역사정을 기록해놓은 자료의 수집은 물론이고, 중앙 중심의 기록들에서도 지역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들을 발췌·정리해야 하며, 구전되고 있는 이야기나 생존하고 있는 지역주민의 경험들은 지역연구와 서술을 풍부하게 해줄 수 있으므로 이를 채록해 놓는 일을 수행하여야 한다.
○ 지역축제를 통하여 향토주민들의 문화공동체로서의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지역문화의 특성과 소재를 교육하고 홍보하는 것도 지역연구의 주요과제이다. 자료에 대한 발굴과 함께 자기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이에 대한 공감대의 확산을 위한 노력, 고증정리의 정확성, 전통과 현대문화의 연계고리를 마련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한 지역의 역사와 문화는 동일한 지리적 배경과 동일한 생활경험을 가졌던 사람들이 만든 결과물이고, 바로 그 때문에 지역축제도 이러한 지역문화 특징을 토대로 특성화할 필요가 있다.
○ 부산지역의 역사·문화·예술·전통과 지정학적 특수성을 바탕으로 연구활동 및 지원사업을 전개해온
부산발전연구원의 부산학연구센터와 연계하여 부산학박람회, 문화답사 등의 행사 개최 및 부산학관련 강좌를 개설하여 부산의
정 체성을 확립하고,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시키며 궁극적으로는 부산시민의 삶의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다.
5) 한국학의 국제화 및 학술지의 위상 제고
○ 한국학의 국제화는 국내 한국학의 연구성과를 국제적으로 전달하고 한국학의 연구수준을 국제적 수준으로 심화시키는 것이며, 국내학자와 외국학자가 공동으로 연구하여 서로의 시각을 확인하고 보완해나갈 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 한국학의 국제화는 내국인 한국학 전문 연구자가 외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면서 한국학 연구성과를 국외에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것과 외국인이 한국학 연구성과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다. 내국인 학생을 위해서 한국학 일반공통과목에 외국어로 강의하는 강좌를 개설하여 한국학에 대한 이해와 표현을 잘 할 수 있도록 교육하며, 외국인 학생을 위해서는 입문과정에서 한국학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교육이 한국어로 이루어지도록 한다.
○ 현재 석당전통문화연구원에서는 다양한 학문을 토대로 정기 학술지인『석당논총』을 연 2회 간행하여 왔으며, 이는 본 대학교의 학문 수준을 대내·외에 알리고 동시에 교위를 전국적으로 선양하는 계기가 되어왔다. 이에 현 석당전통문화연구원에서 발간하는『석당 논총』의 학술진흥재단의 등재학술지 신청을 통하여 국내·외 관련 연구자들의 우수한 논문을 게재하여 학술지『석당 논총』의 위상을 드높이고자 한다. 이를 위해 회원제를 실시하고, 외국인 저명 학자를 포함한 교외 중진학자 중심으로 편집위원회를 개편·강화하여 수록 논문의 객관적이고 엄격한 평가 및 수준의 제고하며 해외 전문연구자들의 연구성과를 적극 받아들여 궁극적으로는 세계 유수의 전문학술지와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
○ 인문학 분야 교수들의 연구 성과를 위주로 발간하는『석당학술총서』또한 서로 다른 학문 간의 거리를 좁히고 학제 간의
유기적인 이해와 유대를 강화하는 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석당학술원의 한국학을 비롯한 인문학 연구의 획기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2. 한국학 관련 대학원 협동과정의 개설과
전문인력의 양성
○ 한국학을 비롯한 인문학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인접 학문간의 협동과 교류가 요구된다. 특히 국문학, 국사학, 문화인류학의 연관은 매우 긴밀하여 이 학문분야에 대한 기본적 학습은 필수적이다. 한국의 정치, 사회, 역사, 문화에 관한 교육이 상호 인접학문에 대한 기초적 훈련을 쌓은 한국학 전공 학문후속세대들에 의해 이루어질 때 더욱 깊이 있는 이해가 가능할 것이다.
○ 인접학문에 대한 기초적 훈련을 쌓은 학문후속세대의 양성은 전공중심으로 나뉘어진 현재의 대학과 대학원 학제로서는 달성하기 어렵다. 따라서 석당학술원 산하의 연구소와 상호연계하여 한국학 관련의 제분야를 효과적으로 연구·교육하는 한국학 관련 대학원 협동과정을 개설을 필요로 한다. 대학원 협동과정 개설과 관련한 사항은 주관부서인 대학원과 관련부서의 치밀한 검토를 거쳐 구체적인 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다.
○ 한국학 관련 대학원 협동과정은 다른 학문영역에 대해 필수적 기초 인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수요에
대비하는 장치이기도 하다. 사회가 더욱 분화하고 전문화되어 문화역량이 강화될수록 이 수요는 증폭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공사립의 각종 박물관과 미술관, 기록관의 학예사 등의 직종이 확대될 것이며, 문화관광부를 비롯한 중앙관서, 해외공관의
문화담당부서, 무역진흥공사 해외무역관, 각급 지방자치제의 문화·예술·관광 업무부서, 대기업의 기획·홍보관련 분야에서는
한국학을 비롯한 인문학 전반에 대한 소양이 필수적이며 협동과정에서 배출한 인재는 여기에 소요되는 전문인력으로 활용될 수
있다.
3. 석당 함진재 운영
○ 석당학술원이 연구와 교육활동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고서자료실인 석당 함진재의『대장경』을 비롯한 각종 고도서를 학술원으로 귀속시켜 운영하고 있다.
○ 학술원 산하에 석당 함진재는 고도서를 관리함은 물론 지속적으로 수집될 한국학 관련 자료를 이곳에 보관하여
연구자들에게 국내·외의 한국학 관련 학술정보를 파악하여 신속히 제공하고, 석당학술원의 연구활동을 지원하도록 한다. 아울러
정보의 공유 및 대외적 홍보차원에서 석당학술원 산하 연구소의 연구성과를 효율적으로 외부에 소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석당 함진재는 한국학의 원전자료와 연구결과물을 네트워크화하는 자료 정보실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4. 사회·자연과학분야 연구기관과의 통합
○ 석당학술원은 석당전통문화연구원과 인문과학연구소 통합을 시발점으로 하여 대학의 부속기관으로서 그 위상을 갖추고 새롭게 출범하고자 한다. 그러나 다변화되는 사회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학제간의 연구는 필수적이다. 따라서 인문·사회·자연과학 각 학문의 교량역할을 수행하여 기초학문과 응용학문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연구 환경을 구축하고자 한다. 이는 사회·자연과학분야 연구소와의 통합추진을 통해 보다 정보화시대에 적합한 기관으로 거듭 자리매김할 것이다.
○ 사회·자연과학은 학문의 기초, 인간과 사회의 기초, 경제 산업의 기초, 국가 경쟁력의 기초이다. 따라서 사회·자연과학의 연구지원은 기초 자료 정보 제공과 지식축적, 인간, 사회, 자연의 기본원리 및 학문분야별 순수 기초이론 연구, 국가 경쟁력 강화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지식생산을 기본 방향으로 한다.
○ 석당학술원에서는 인문·사회·자연과학분야의 체계적인 연구와 공동연구를 통해 학문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연구와 교육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지식창출로 지식경제의 기반을 구축하고자 한다. 대학
내의 각 연구기관 공동연구, 협동연구, 및 학제간 연구 등 기초학문의 연구와 저작을 진작한다. 또한 연구와 교육의 연계를
통한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각 연구기관을 통한 학제간의 연구를 통해 분산되어있는 연구데이터를 통합하고 보강하여
부가가치가 높은 지식창출을 이루어내는 지식경제기반의 토대로 삼을 것이다.
5.
산하 조직의 운영 계획
석당학술원에는 학술원의 운영과 관련한 제반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운영위원회, 학술원의 정기간행물의 기획과 편집에 관한 사항을 관장하는 편집위원회, 학술원의 역할수행을 위해 석좌교수, 객원교수, 초빙교수 등 각 학문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둔다. 그리고 석당학술원이 특성화 사업으로 설정한 인문학연구의 활성화, 한국학연구와 자료의 전산화, 문화유산의 디지털콘텐츠화, 지역문화연구의 활성화라는 과제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그 연구분야와 관련한 4개의 연구소를 설립하며, 1개의 특별 사업단을 두었다. 산하 연구소에서 수행할 사업내용을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한국학연구소
○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 등 한국학 전반에
관한 연구와 교육
○ 고전문헌을 비롯한 한국학 자료의 국역
○
한국학 관련자료의 수집, 정리
○ 한국학 자료의 전산화
2) 문화콘텐츠연구소
○ 문화원형콘텐츠 창작소재에 대한 체계적
발굴 및 개발
○ 문화원형 창작소재 활성화사업
○ 문화원형을
테마별로 디지털콘텐츠화
○ 문화원형 세미나 및 워크샵
○
문화원형콘테츠화 전문인력 육성
3) 지역문화연구소
○ 지역사와 민속, 종교문화에 대한 체계적
연구
○ 지역사와 지역문화 자료의 수집정리
○ 지역문화 소재와
특성의 교육과 홍보
○ 동북아 지역연구 인재육성
4) 인문과학연구소
○ 인문학 관련 연구자료의
수집
○ 인문학 연구방법의 새로운 모색을 위한 학술발표
○ 정기적
콜로키움 개최
○ 인문학 관련 학술지 간행
발전계획
석당학술원이 한국학을 비롯한 인문·사회·자연과학 연구의 총본산으로 그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전문연구인력과 이를
위한 재원의 확보가 요구된다.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국내 유수의 연구기관들이 상당수의 석좌·객원·연구교수,
전임연구원 등을 충원하고 상당금액의 연구기금을 확보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석당학술원은 그에 준하는 연구인력과 재정
확충이 필요하다.
1. 연구인력 확보
○ 본 대학교 전임교수 등 전공별 연구인력을 효과적으로 배치하여 연구활동을 극대화시킨다.
○ 석당학술원 연구활동을 지원하고 그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국내·외 저명인사를 본 대학교의 석좌·객원·초빙교수 등을 활용할 것이며, 필요에 따라 석당학술원 연구기금으로 초빙한다.
○ 석당학술원 운영과 산하 연구소의 연구사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연구인력으로 연구교수, 전임연구원을 확보한다. 석당학술원 연구교수와 전임연구원은 석당학술원의 예산으로 확보하며, 산하 연구소 연구교수와 전임연구원은 외부연구비 지원기관의 지원과제와 관련한 인건비로 충당한다.
○ 학술지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하여 편집위원회의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외 관련 학자들을 회원으로 확보하여
학술발표회와 학술지 간행에 참여케 한다.
2. 재정 및 공간 확보
계획
○ 석당학술원의 연구활동과 사업계획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매년 학술원 본 대학교 운영비 지원금을 연차별로 증액 배정 요청하고, 운영비와는 별도로 간접연구경비와 기부금 등을 활용하여 상당 액수의 연구기금을 확보한다.
○ 석당학술원 재정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외부 연구비의 확보가 필요하다. 연구사업은 한국학술진흥재단의 학술지원사업과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학술진흥재단에서 지원하는 연구비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그 가운데서도 “기초학문지원과제”, “중점연구소지원과제”, “동서양학술명저번역지원과제” 등에 적극 응모하여 연구비를 확보 한다. 또한, 정부 각 부처 및 지자체 연구사업과 관련된 정보를 확보하여 적극적으로 연구과제에 응모하고 연구비 지원을 요청한다. 특히, 문화콘텐츠진흥원의 각종 콘텐츠 개발사업에 참여하여 사업비를 확보한다.
○ 역주서의 간행, 각종 사전편찬 등을 통해 그 판매수입을 재원으로 확보하며, 자치단체의 향토지 및 자료집의 편찬, 지표조사 등과 관련하여 학술연구용역비를 확보한다.
○ 석당학술원 재정 가운데 각종 기탁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각종 연구재단으로부터 연구기금을 수탁하는 방법을 모색하며, 동문, 학부모 등의 기부금을 적극 유치한다. 기탁금은 학술원의 특정 연구사업과 연결하여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석당학술원이 연구와 교육활동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이를 위한 공간확보가 필요하다. 원장실과 행정실, 자료실, 세미나실, 개별 연구소 공간 등을 대학교에서 계획하고 있는 공간재배치 계획에 따라 단일 건물에 독립적인 공간활용이 가능하도록 추진하고 있다.